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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수사대... 이들이 보수의 미래?..

DayWalker 2012. 4. 1. 00:29


나꼼수를 좋아하지만, 한번씩 생각의 추가 어디쯤 와있나 돌아보기도 하고 점검도 할겸..

그런 측면에서 "저격수다"(과거 명품수다)도 한번씩 들어보기도 한답니다.


저격수다를 처음 들으면 첫인상은 울컥하고 속에서 올라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감정적 저항이지요.논리를 이해하고 반대 논리를 생각하기 이전에 "짜증"이 나는..ㅋ

보통 이 "감정적 저항" 부분에서 많은 이들이 포기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주의자가 진보방송을 볼때, 진보주의자가 보수방송을 볼때... 서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짜증의 단계를 참고 억지로 버티다 보면, 감정적 저항이 조금 가라앉을 때 쯤이면.

본격적으로 그들의 논리를 파악하기 시작하고. 맹렬히 머리속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그들의 말 속에도 그들의 논리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꼼수를 듣고 있으면,자연스럽게 그들과 교차점이 발견되고 같이 흘러가면서 편안함을 주는 반면...

그들의 방송을 듣고 있으면, 끊임없이 머리속 논리가 요동치고, 그들의 흐름에 끝없이 역류하고,

1시간 쯤 지나면, 머리가 지끈 거릴정도로 맹렬히 사고를 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그러나 이것도 몇번이더군요.. 횟수를 거듭하면 할수록 그들의 바닥이 점점 느껴지고,

더이상 새로울 것도 신선할 것도 없는 논리들의 반복을 마주 하다보면,

이 마저도 흥미가 떨어지더라구요. 더이상 논리적 반박의 가치 조차 못느끼게 되는...


진보를 표방하는 방송은 지금 넘치고 넘치는데  보수의 이념과 사상을 표방하는 방송은 왜이리 안나오는 것일까요?

그래도 현 시대의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것이 우파,보수주의 인데.. 

그들이 방송할 돈이 여건이 안되서 없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발 나를 유혹해줘... " 하는 심정으로 (아.. 나는 변태인가.) 

보수방송을 찾아 헤매던중...



그러다  발견한 한 방송..."떡볶이수사대"..

20대로 보이고, 뉴라이트(?) 정도로 파악이 되더군요.

내심 기대감도 가지고 설레임(?)을 안고 커피한잔을 가져다 놓고 플레이~~~

아... 절망하게 만드는 방송이더군요.  


초딩 3명이 이제 나도 중학교 입학했다고 어깨 힘주고 대학생 형 누나에게 엥기는 듯한 방송.

팩트도 없고, 논리도 없고,재미도 없고, 떼쓰기만...하아.. 한숨이 나오더군요. 

스스로 보수에 대해 생각이 있다고 자부하고 방송까지 해야 겠다는 용기까지 지닌 

현재 대한민국의 20대 보수주의자란게 이거 밖에 안되는 것인가 하고요.;; 

셋중에 하나는 기자 지망생...머니 투데이 인턴 기자까지 했다고 하는데.. 

저들이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란 말인가... 아.. 참담하고 너무나 참담하더군요.

저 삼인방에 비하면 말 많던 "윤주진"군은 아인슈타인 급...

현재 2화까지 나왔는데, 1화를 끝까지 보고 난후..

그 러닝타임 동안의 시간이 너무나 아까워서 차마 2화는 포기 했습니다.


아.. 진짜 제대로된 합리적 보수.. 그런 이들의 이야기를 방송을 듣고 싶습니다.

보수주의가 이런거다라고 지식과 논리를 끌어오고 조합하여 다듬어진 이론,

보수주의 책들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의 입에서 머리에서 나오는 그들의 "라이브"이론을 듣고 싶어요.


북한,색깔론 빼고,수구꼴통,비리 빼고... 

순수하게 서로가 그리는 미래의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

현재 대한민국에서 보수라 참칭하는 그들에게 이런 이론 이란게 있긴 한지.. 있다면 제발 들려주세요...

졸라 웨이팅 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