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story

2ne1 _"Lonely"_ Live version

DayWalker 2011. 5. 21. 07:32

박봄의 don't cry 와 같은 연장선의 작곡으로 느껴지는 곡으로
테디의 작곡감각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트랜드 보다는 미팝시장의 흐름에 더 가까운,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리고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한적이 있는데,
아이돌 걸그룹이라고 말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보컬 그룹이 되어가고 있다.;;;
아이돌그룹은 청음요소 보다 시각요소에 집중하고 이미지상품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편협한 편견인걸지도 모르겠다.

메인보컬만 노래하고 얼굴마담만 그득하고, 그마저도 뜨고 나서는 드라마,cf 출연 궁리만 할뿐
그들의 시작점인 "가수"에 관한 고민은 집어던져버리는 듯한 요즘이기에
(가수가 되기 위해 가수로 데뷔를 하는게 아닌 연예인이 되고싶어서 걸그룹을 하는 요즘..)
더더욱 이들의 행보가 멋져보이는 2ne1.

메인보컬인 박봄이 보컬리스트로서 좀 정체되는 느낌을 주는 가운데,
CL 과 민지의 보컬성장은 눈이 부실 정도이다.
이 곡만 듣고 있자면, 그 누가 이 둘을 랩퍼와 댄서라고 말할수 있을까.; 

CL의 래핑이야 익히 알려져 있는 바이고, 보컬의 향상,.. 윤미래 처럼 되고 싶은것일까?..
보컬 연습에 재미를 들인 댄서?....
과거 혹은 근자의 그룹내에 소위 춤담당 멤버들의 행보와 그들의 마지막을 떠올려보면,
분명 공민지의 지금 행보는 굉장히 고무적이다.
yg의 도제 시스템을 보고 있자면, 스스로 작사,작곡,프로듀싱,노래 까지 하는 걸그룹 !!...
어쩌면 먼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ㄷㄷ   

솔로로서 한곡을 다 부르는 목소리와 그룹안에서 그냥 한소절 부르는 가수의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목소리에 있어서 사운드 밀도가 다르다.
기타반주,피아노 반주 하나 놓고 노래를 했을때, 목소리 하나만으로 전체 사운드를 꽉채우고,
악기사운드에 파묻히거나 얻혀가는것이 아닌 보컬사운드가 곡을 끌고 나가는 힘과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밀도는 기본적으로 호흡과 발성에서 시작되는데, 이건 타고난 재능 혹은 피나는 노력과 연습으로 매우는 것이다.
CL 과 민지의 파트를 들어보면 과거와 다름을 느낄수 있다. 소위 뜨고 나서 우리는 놀지않았다(?)는걸 말해준다.;;; 
음색이 가늘거나 굵거나 한거와는 상관이 없다. 가늘은 톤이지만 사운드를 꽉채워낼수 있다.(정엽..;;)
그런면에서 산다라의 보컬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테디의 감각에 다시한번 감탄하고, 2ne1 이라는 그룹이 결코 쉽게 사라질 그룹이 아니란걸 느낄수 있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