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전 교수의 출마에 관해 말이 많다.
솔직히 딱히 반대하거나 찬성하거나 어느쪽도 아니였다.
그러면서 생각도 정리할 겸 반대쪽과 찬성쪽의 의견을 둘러 보는 도중..
필자가 이미 기울어진건지... 아님 편협한건지...
반대쪽 논리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1.지역구 세습.사유재산?
지역구가 사고팔고 물려주는 재산이냐? 노원갑이 정전의원의 사유지냐? 라는 의견이 있는데,
작게는 김용민이 정봉주에게 몇억을 안겼나요? 돈이 오고 갔는가?
사유지? 말이 안되는게, 그러면 대한민국은 각 정당의 사유지 인건가요?
전 지역구 국민 경선을 치르지 않고. 왜 자기들끼리 추천을 하고 확정을 지어서 공천을 하는건가요?
말하자면 유력한 정치파워,신뢰도,인지도가 있는 대상(정당)이 추천을 하여 후보를 만든다는건데,
당대표가 최고위원이,공천심의위원이 추천하면 정당한거고
다른 정치인이 추천하면 사유화 라는건가? 그리고 공천위에서 결정한것 아닌가.
그리고, 세습이라는 단어는 집안의 직계존속에게 피로 연결되는 경우를 말하는것 아닌가?
정봉주와 김용민이 가족이거나 혹은 사돈의 팔촌 관계란 말인가?
과장의 신임을 얻고 그의 추천으로 대리 승진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게 어떻게 세습이고, 사유화 란건가?
정봉주가 자신의 지역구를 사유화 한것이라면,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을 사유화하여 박정희의 유지를 박근혜에게 "세습" 시킬려 한다는 말이 되는건가?
설사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도 우리는 "세습"이라고 하지 않는다. "한번더 맡긴다" 라고 말할뿐.
결정은 선거를 통해 유권자가 하는 것이다.
누가 누구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물려준다는 말인가? 오버하지 말자.
2.정치 희화화. 천박함?
법조인에 대학총장,성공한 사업가... 왜 국회의원은 잘난사람이 꼭 해야 하는가?
우리는 왜 우리의 대표를 뽑으려고 하지 않고 우리의 상전을 뽑을려고 하는가?
토미더글라스의 "마우스랜드"란 이야기를 아는가?
민주주의와 대의정치.. 우리를 대변할 사람을 찾자는거 아닌가.
대통령도 직책일 뿐이다. 공무원 안에서야 상전이지 국민에게는 머슴이다.
사회는 이미 민주주의 이거늘. 우리의 생각은 아직도 조선왕조 시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것인가?
뭐가 "가카"고 "영감님","높은신 어른" 이며, 나아가 국가와 동일시까지 하는가...
우리는 투표로 우리의 "왕"을 뽑는게 아니다. 그저 내 세금으로 고용한 계약제 비정규직원일 뿐인거다.
내가 삼성직원이라면야 이건희 회장"님" 이지만, 삼성직원이 아니라면 그냥 돈많은 할배 일뿐인거다.
국민의 위치는 직원이 아니라 이사회이며 주주인것이다.
뭐가 그리 심각하고 되지도 않는 권위주의에 매몰되어 있는것인가.
3.인기영합주의?
이런식의 인기투표경향이면 연예인들 전부 공천을 줘야 하는거 아니냐?
정치를 비판하던 언론인이 무슨 직접 정치를 하느냐? 라는 의견들...
솔직해 지자. 투표란게 원칙적으로는 누가더 인지도를 얻느냐? 인기가 더 있느냐?
신뢰감을 주느냐? 싸움아닌가? 그들은 왜 시장바닥을 돌고 택시를 타고 악수를 하는가?
비판하던 사람이 안된다라..찬양하고 옹호하는 사람만 정치를 해야 한다? 이상하지 않은가?
정치에 대해 뭘안다고 그러느냐?? 의견들...
각정당의 초선의원들은 그러면 도대체 당선 이전에 얼마나
실질적 정치 경험이 있어서 출마를 하고 정치를 시작하였는가?
이미지 정치인, 연예인이 라서 안된다???
레이건 대통령은 무엇이며,주지사 아놀드슈왈츠제네거는 무엇인가?
둘다 유능한 정치인으로 회자되고 있고 성공한 정치인으로 분류한다.
4.면책특권을 노리는 목적이 불순하다?
정치하는 국회의원들 그들의 목적은 무엇인가?
소위 권력의지. 힘을 원하고 그 것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정치에 적용할려고 하고
세상을 바꿀려고 하는 것아닌가.
권력을 얻어서 사리사욕을 챙기겠다고 말하는것이라면 걸고 넘어질만 한데,
그걸 이용해서 정치적 행동(비리의 고발,폭로)을 하겠다는건데 무엇이 문제인가?
좌빨들을 감시하고 폭로,고발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모임에서 말하던 강용석,
우리는 그의 성추행발언 이력과 사퇴/사과후 대뜸 다시 출마선언하는 그의 행적을 문제삼는거지
저 출마 의도를 문제 삼지는 않는다.
5.정계로 가기 위해 그렇게 제도 권력을 비판했나?
나꼼수가 결국은 정계로 가기 위한 발판이였나?? 라는 의견들...
그들의 의도가 처음부터 이것을 노리고 시작했건 안했건 이게 문제가 된다는게 이상하다.
설사 처음부터 이것을 노렸다고 한들.. 이게 왜 문제가 되는가?
검사,판사,변호사,관료,사회운동가,언론인,교수 출신의 국회의원들.
그들이 혹여 처음부터 국회의원이 꿈이였다고 말을 한들 무엇이 문제인가?
정치란게 대학에서 정치학과 나오고 첫직업으로 국회의원 출마해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건가?
그래서 우리는 손수조를 꼭 국회의원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건가?
전,현역 국회의원,대통령들 가운데, 정치학과 나와서 첫직업으로 바로 정당에 취직,혹은 출마한 사람이 있긴하나?
6.민주당이 나꼼수에 너무 끌려간다??
민주당이 MB정권 치하에서 무엇하나 스스로 앞장서서 끌고나가며
리딩하는 모습을 보인적이 있긴하나?
FTA며 각종 비리사건들이며 온통 뒤북치기 바쁘고 그마저도 헛발질로 엉망을 만든게 민주당 아닌가...
이번 야권연대도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대인의 풍모를 보이며 크게 양보해서 타결된것인가?
자기도취 속에 안할려고 질질끌다가 등떠밀려서 억지로 뒤늦게 타결한게 아닌가.
내용을 보면 민주당입장에서 양보를 크게 한게 맞긴 한데, 이걸 처음에 바로 했다면
명분도 챙기고 실리도 챙겼을텐데,, 착각하다가 명분은 명분대로 잃고 실리는 실리대로 잃은 지금 형국이 아닌가?..
통진당은 희뉴스,저공비행 같이 최소한 자신들이 단순히 끌려가지 않겠다는 시도나 움직임이라도 있는데,
민주당은 정봉주와 나꼼수에 안주하면서 그간 스스로 뭐하나 방송을 만들려고 한적이라도 있는가?
끌려가는걸 걱정하기 전에 끌고갈 능력이 의지가 자신들에게 있는가를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하는게 아닐까?.
끌고갈 의지도 노력도 없으면서 끌려가기는 싫다? 내가 먹을 능력은 없지만 남주기는 싫다?
부끄러운줄 알자. 제발...
출마 찬성쪽의 논리는 솔직히 논리랄 것도 없이 간결명료하다.
"대한민국에 참정권은 헌법이 보장한 자유이다"
"지금 자신들의 하는 일,하고자 하는일에 국회의원이란 힘이 필요하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유와 같은게 아닌가?
전 현직 국회의원들의 출마의 변과 같지 않은가?
지지하고 안하고는 다음 문제이고,
출마 자체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게 전 도통 이해가 안되는군요.
과거 각종의혹과 논란이 그렇게 많았거늘,
비키니 사태를 토론주제로 삼아 방송을 통해 씹어대던 선례를 보면
왠지 곧 하나 또 나오겠군요.
"지역구 세습 이대로 좋은가?" 라는 제목의 토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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