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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_Movie story

[내 눈에 비치는 무한도전] 1. 살리에르 정형돈...



S전자의 회사원으로 어쩌면 평탄한 보통사람의 길을 버리고 돌연 개그맨의 글을 선택한 부산사나이.
도레미송을 통해 폭소클럽을 거쳐 개콘에 안착~ 나름 개그맨의 시작하였다.
기회는 운명처럼 우연히 찾아들었다.



당시 그는 알았을까? 이것이 시작점이 되리라는 것을.
"대단한도전" 에서 조연출로 이경규와 인연을 맺은 김태호PD가 연출을 잡았던 프로그램이다.
당시 이경규가 동료개그맨을 먼저 천거했으나, 여권이 없다는 이유루 불발, 대신 발탁된 정형돈.
이때 맺은 김태호PD 와의 인연이 그의 인생을 바꾸게 된다.

상상원정대가 막을 내리고, 당시 선배피디가 김태호에게 물었다고 한다,
그간 수고했다. 이제 뭐하고 싶냐고.
그때 김태호가 유재석과 프로그램을 한번해보고 싶다고 한다.
유재석과 김태호의 두 사람이 시작한 무한도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초기 "건방진뚱보" 캐릭으로 시작한 그 그러나 오래가지 못하고, 정준하의 투입은 정형돈에게 시련의 시작이였다.
뚱보캐릭이 잠식당하고, 연이어 터진 상상플러스 이휘재 욕사건 까지 겹치면서,
정형돈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고, 존재감이 뿌리채 흔들렸다.
김태호는 역시 천재였던가?..
자칫 그대로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정형돈에게 예능사상 유래가 없는 "못 웃기는 개그맨" 캐릭터를 심어준다.
웃기는거 말고 다 잘하는 캐릭터, 어눌하고 어색한 캐릭터, 루저 이미지의 캐릭...
거기에 당시 최고의 감을 선보이던 하하가 뉴질랜드 쪽지사건을 일으키며,
그를 무한도전의 메인 특집주제로 삼아 연타석 대박을 치게 된다.
"일찍와주기바래" "친해지기바래1,2" "형돈아 놀자" "형돈아 이사가자" 를 거치면서
무한도전은 "리얼"이라는 개념을 확고히 다지게 되고, 정형돈은 이야기의 메인으로 부상하게 된다.

위기뒤에 기회라고 했던가?
한차례 횽역을 격은 후 그는 본겨적으로 그의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의 똑똑한 두뇌와 개그콘서트 개그맨경험은 합쳐져서 그만의 아우라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블루워커 로서의 그의 역활이였다. 우결에서 우리는 그의 진상을 보며 욕을 하면서도 결국 정이든는 캐릭..
자칫 식상함과 인위성으로 느슨해 질수 있는 프로그램을 그의 진상캐릭으로 인해 다른 커플과 프로그램 전체가
생기를 얻고 리얼리티 마저 부여했던 것이다. 우결이 초기 자리를 빠르게 잡고 롱런할 기반을 다지는데 있어,
그의 공이 얼마나 컸던지는 제작진이 가장 잘 알것이다. 그래서 인지 MC로 조커로 태연과의 재혼까지 불사하며
그를 놓치 않으려고 활용할려고 애를 썼다. (여작가와 결혼을 하면서 끝이 남.)

무한도전 내에서 그의 위치, 의미는 무엇일까?
한때 그가 무한도전에서 스스로 "나는 살리에르다" 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자신이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1등이 1등다워 보이게 상대방을 빛내주는 역활을 하고 싶다고....
유재석과 박명수가 케이블 프로그램 "택시"에 출연했을때, 이영자가 유재석에게 만약 유재석이 무한도전을 떠나게 된다면
어찌 될거 같은지? 누가 1인자가 될거 같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옆에 박명수가 있음에도 그는 망설임없이 내가 없어지면 내 자리는 정형돈것이 될것이라고 대답을 한다.
단순히 출연자 위치를 넘어서 이번주 방송분량을 걱정하고, 프로그램 전체 흐름을 고민하는 제작진과 고민을 같이하며,
진행흐름을 조율하고 다른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받아주는 센스. 그것을 유재석은 정형돈에게 보았던 것이다.


무한도전에 대한 자부심,애정에 있어 그 누구보다 크기로 정평이 난 그... 
어느새 유재석의 무한도전안에서 차곡차곡 그의 자리를 가져가고 있었다.
때로는 진상,건방진 캐릭으로 상황극을 펼치며 개그요소를 가져가다가도 정형돈 특유의 진지함은 리얼이라는 틀 안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의 프로레슬링 편에서 어쩌면 그의 진지함,성실함이 예능귀신이라고 불리는 그 유재석 마저 감동시키고
김태호피디는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유재석의 예능인으로서의 성실함,진지함에 무한도전 멤버중 가장 근접한 이는 정형돈이 아닐까 한다.
살리에르... 하늘이 내린 천재에 가려져 있는 또다른 천재...

그늘 속에 가려진 그가 아니라 빛을 향해 비상하는 살리에르 정형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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