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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story

김어준 비키니 사건...불법미인 (비키니녀) 의 등장...

      

김어준에 관한 한국일보의 "사과는 없다"는 단독기사가 나오고 사건이 2라운드로 넘어가고 있다.

어느 매체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랑과전쟁> 모양새라고 한다.
논란을 나꼼수 김어준을 가운데 놓고 사랑싸움하는 꼴이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딱히 저 비유에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그걸 이용하면, 
"사랑하니 사과해" 라고 말하던 그룹에게는 배신감마저 느낄수 있는 기사였다.
"아니 그 정도도 못해주나? 내가 지지하던 사람이 그정도 뿐이 아니였나? 사람을 잘못봤나?"
하는 이질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나꼼수의 김어준뿐만 아니라 과거의 딴지일보총수로의 김어준까지 지지하는 지지자 그룹에게는
"그럴줄 알았다." "김어준이 괜히 김어준이 아니다.. 에효" 라는 안타까움이 섞인 안도감(?)등의 미묘한 감정에 쌓인다.
이쪽 그룹에도 내심 사과하길 바랬으나,김어준이기에 어쩔수 없다는 생각하는 숫자도 있었으리라.

한국일보의 기사가 오픈된후 나꼼수 쪽은  기자가 약속을 어기고 실었으며 의도를 왜곡했다고 발표하며
"사과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공지를 올렸다.
그리고 이 사안에 대한 발언은 필요하다면 타매체가 아닌 나꼼수를 통해서 직접 언급하겠다고 말하기에 이른다.

이래저래 김어준의 입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숙대의 사과하라는 발표.MBC파업기자,사진작가 등의 비키니시위 동참 양쪽은 대립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재미난 사실하나는 나꼼수 공격하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없는데,
생각보다 조중동등의 보수언론쪽이 조용하다는 사실이다.
최초 논란 떡밥을 발굴하고 던진, 소스의 진원지는 보수 언론쪽이 맞다.
근데, 이 떡밥을 키우기 위해 보수언론쪽에서 여성단체에 전화를 걸어가며 부채질을 한느 과정에서,
여성단체가 장자연때는 암것도 안하더니 이건 부채질 하느냐고 일갈 해버렸다.
그렇다. 보수언론은 지금 섣불리 참전을 못하고 있다.
비키니건으로 나꼼수 공격하다가는 도리어  장자연역풍으로 자기들이 더 위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경원의 200만원 욕하려다가 1억 피부과 맞은게 아직도 생생할것이다.

보수언론의 자제(?)속에 생각보다는 사건이 크게 확산되기 보다는
진보 내부의 분열정도로 틀이 더 커지지 않고 있다.
(현재의 정치대립구도안에서 MB와 그를 비호하는 진영을 타도하는 김어준이다 보니 진보로 선을 그어 분류하는데,
 솔직히 그가 진보인가? 생각해보면 그것도 석연찮다.)

이 와중에 "나와라정봉주" 사이트에 비키니 1인 시위 사진게시자가 입장표명 글을 올렸다.

 

그들 다운(?) 스타일의 어법이다.
좋게 말하면 엄청나게 쿨한 당당함 이겠고,
나쁘게 말하면.. 흠.. 나쁘게 표현할 이미지가 당장 떠오르지 않는다.
암튼, 난 괜찮다. 계속 지지하겠다는 요지이다.

이 쿨한 입장표명이 당사자에게는 멋있어 보이기는 하나.
안타까운 점은 현재의 논란의 그 본질, 사과대상과는 무관하다는 점이다.
김어준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대상과 내용은  나꼼수와 시위녀 사이의 일이아니라
그걸 옆에서 보고 있던 제3자,불특정다수,여성들에게 사과하라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논지를 살짝 이탈했고, 나쁘게 말하자면 엉뚱한소리이고 물타기 시도라고 까지 폄하할수도 있다.

김어준이 여럿이 모여있는 가운데서 친한 어느 A 여성에게 저급한 성적농담을 던졌다고 하자.
둘이서는 서로 깔깔대고 웃었다. 그러나 그걸 옆에서 듣고 있던, 지나가던, 전해들은 사람들(b그룹)이 불쾌했다.
그래서 옆에서 그걸지켜본 이들과 전해들은 사람들은 김어준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것이다.
김어준은 그 요구에 일단은 가타부타 말없이 가만히 서있는 것이다.
그러자 그걸 보던 친한 A 여성은 한발 앞으로 나와 김어준에게 사과하지마라.
사과하는건 나를 진짜 모욕하는것이라고 말하고 있는것이다.

A        : 본인은 괜찮다는데 왜 너희들이 그러느냐 ?
B 그룹 : 니기분이 어떤가가 포인트가 아니다 내가 우리가 기분 나쁘다는거다.

여성의 최대의 적은 여성이라는 말이 있다.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하리라...


논란이 왜 논란인가?
논리를 세우고 들자면 어느쪽이든 틀리지 않기 때문에 논란이다.

돈을 위해 그까지 도덕성이야 내팽게치는 수구꼴통들과 정의를 위한답시고 여성성의 노예화를 묵과해버리는
너희가 다른점이 무엇이냐? 너희에게 정의와 여성성의 존중 사이에서 여성성은 아무것도 아닐수 있지만,
우리는 아니다! 이렇게 여성성을 짓밟고 가서 얻은 사회정의. 그것이 정녕 정의가 맞는가?
여성성을 가벼이 여기는 너희가 권력을 잡은 사회. 그 사회가 정녕 제대로된 정의사회가 될거라고 믿는가?
너희는 결국 저 적들과 같은 부류인것이냐? 너희가 그렇게 짓밟고 서라도 이룰려는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분열하자는게 아니다 같이 가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솔직함이다.너희도 이게 맞다는거 알고 있지 않느냐.
너에게 칼을 꼽고 내치겠다는게 아니다. 단지 사과하라는거다. 아닌건 아니지 않나. 아닌건 고치면서 같이 가자는 거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대의를 낮게 폄하하는게 아니다. 그 대의안에 지금 논란이 되는 이 것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해는 한다? 하지만 사과는 안한다? 자존심 세우자는 거 아니냐. 너희는 정의라는 대의보다 김어준의 얄팍한 자존심이
더 중요한것이냐? 너희야 말로 자존심 다치기 싫다고 판을 깨겠다는 것이냐?
<< VS >>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웃자고 한이야기 죽자고 달라들지 말자.도덕적 완전무결함이 지금 그렇게 중요한것이냐?
개싸움을 걸어오는 적을 앞에두고 완전무결한 싸움을 하자며 뒷걸음만 쳐서는 결코 이길수 없다. 
개싸움을 걸어오는 상대에게는 살을 주고서라도 뼈를 부숴야 하는거 아니냐. 
인기얻고 건방져졌다? 딴지일보 김어준은 원래 그래왔었다. b급 농담이 오고가는 방송인거 지금까지 모르고 들었나?
대중에 대한 책임? 그가 우리가 수신료내는 방송에서 나꼼수를 하는것이냐? 광고도 없고 사비털어 개인적으로 하는 방송에서
무슨 그런 대중적 책임론 같은 잣대를 지우고 우리의 맘대로 그를 재단 하려고 하는가?
시국이 엄중한 이시기에 MB타도, 정의구현보다 비키니 논란이 더 중요한것이냐?
사과안한다면 그럼 어쩌자는 것이냐, 또 이렇게 분열하고 저 비리세력에게 또 세상을 넘겨주자는 것이냐?
차악이 싫다고 최악을 선택하자는 말이냐? 티비토론 100번 나가서 100번 다 이긴다고 진보세상이 오는게 아니다.
이건 현실정치이다.지면 아무것도 이룰수 없다. 이겨야 무엇이라도 있고, 작은변화일지라도 조금씩 그렇게 나아가는거 아니냐.
선거 한방에 진보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올거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저 거악부터 치우고 서로 머리를 맡대고 고민하면 안되나?
선두에서 싸우느라 정신없는 장군에게 장군이 실수 좀 했다고 전시중에 아군이 뒤에서 도리어 칼을 꼽아서 어쩌자는거냐.
우리가 같이 이루고자 하는 정의가 꿈이 그렇게 가벼운것이고 의미없는 것이냐?
 
논리의 선명성,간결함은 사과하라는 쪽이 좀더 가지고 있을것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각자 100%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동물이던가? 혹은 그럴수 있을까? 그건 로봇일 것이다.
진보의 이성주의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결코 올수 없음 알면서도 이들은 그걸 지향한다.
그로인해 그걸 구현함에 있어 서로가 인지하는 한계점이 달라서 오는 이 충돌.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어느쪽도 틀린건 아니지 않나...


그래서, 양쪽의 결과물을 모두 살펴보자면,

사과를 할 경우는 자신의 신념(?) 에티듀트에 상당한 치명상을 입고 딴지일보는 물론 과거 행적까지 해체될수 있다.
황우석사건도 다시 부각될수 있고....
김구라의 공중파진출기를 기억하는가? 자신의 과거를 석고대죄하며 철저히 자신을 해체하여
첨부터 다시 구축했다.아들까지 동원해 가면서....;;
암튼 사과할 경우는 기존의 "김어준"이 해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과반대 지지자들은 다소 실망하겠지만 대신 대중성은 확보할 수 있을것이다.
노통에게 했던 그 약속. 살어서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다짐. 정봉주에게 한 구해내겠다던 약속. 
시국이 엄중하기에 작은 싸움도 다 이기고 가야 하는 절실한 순간인것이다.
나를 포기하고서라도 이번은 절대 질수 없다는 결의(?) 투신(?)이 필요한 순간.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 된다.명분과 논리, 진정성 모든것이 준비는 되어있다. 
딴지일보총수 김어준은 사라지고  대중들의 김어준으로 가는 것이다. 
MB타도,정권탈환,정봉주 구출의 길은 그대로 유지 될것이다.
 
사과를 안 할경우.그는 김어준으로 남는다. b급 자유인 김어준으로.
현재의 나꼼수 지지풀의 일정부분이상의 이탈을 감수 해야 한다.
어느정도의 그룹은 그들이 지지해오던 김어준이 원래 그런사람인걸 알고 있고, 이것을 기꺼이 묻어버리고서 라도 지지한다.
이탈이 있다보니 자연히 지금보다 풀은 작아지고 충성도(?)는 커지는 형국.. 그렇다. 매니아틱 해 지는것이다.
딴지일보가 그랬던 것처럼, 원래 김어준이 그랬던것처럼...비주류의 길. 
나꼼수의 인기로 유입된 커품이 부풀어 올랐다가 다시 제자리로 찾아가는 정도가 될것이다.
외부에서는 쉽게 빠,광신도로 매도하기 쉬워지고, 외부자극은 그들을 더욱 안으로 뭉치게 하고 공고하게 할것이다.
기존의 하던일들이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겟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현저하게 동력이 약해진다. 적들에게는 기뻐할 만한 소식이다.


범인의 머리에서 나오는 경우의수는 대충 이 두갈래길...
"천재"라는 말을 듣는 김어준. (-유시민)
어느쪽을 택할까? 제 3 의길이 있는것일까?
어떤"방식"으로 헤쳐나갈까?
최악은 쉽게 상상해볼수 있다. 정치인식으로 "유감" 어쩌고 하면서 두리뭉실 뭉개고 지나가기.
안하니 못한 진정성없는 사과, 김어준은 "자신"도 잃고 지지자도 모두 잃게 될것이다. 
그리고 그는 던져질것이다. 진보먹물들의 먹잇감으로...;;
진보는 다시금 열심히 논리싸움에 돌입한다. 그리고 따라오는 분열.
"미션석세스"를 중얼거리며 보수&수구꼴통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리라. 


분명한건 그가 어떤선택을 하던, 쉽지 않을거고 고난의 길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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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그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난관과 비난이 그에게 쏟아질지 가늠할 수 없고,
혹여 그를 지지하는것이 반페미니즘,빠,광신도로 불리울 지라도,
나는 그의 편이 되어주고 싶다.
그는 그만한 자격이 있다.
지금 같은 시대에 저만큼 격렬하게 싸우는 이가 있던가. 그는 앞뒤 재지 않고, 일신의 영달을 생각하지 않고 던지고 있다.
그가 우리에게, 나에게 던진 메세지와 희망의 씨앗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출처- 김어준과 지식인,미권스쪽에 올라있는 "최영민사진작가"님의 사진. 문제시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