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의 예상안에 있지 않은 자유로운 사람을 만나면 당황한다.
자신의 생각으로 예상 불가능한 그 사람이 호의적이면
이보다 더 재미있을수가 없다. 신기하고 호기심이 발동하고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어한다.
그 자유로움에 기발함, 유능함,똑똑함이 보이면,
4차원,천재.. 등의 수식이 붙으며 굉장한 호감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이 사람이 자신에게 적의를 품고 있다면
쉽게 예상이 불가능하다것이 이보다 더 공포스러울 수 없다.
불확실성에 기초한 불안감, 모든 공포의 근원이 아니던가.
공포영화가 놀이공원 공포의 집이 무서운건 어디서 뭐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에 잔뜩 방어태세를 취하고 있는데, 공격을 당하고 보니 기발함,유능함이 보인다면?
이건 재앙인것이다. 예상불가능하고 내생각보다 한수 앞서간다니...
괴물,악마로 느껴질 것이다.
우린 지금 이런 4차원/천재/괴물/악마 와 함께하고 있고, 그를 따라가고 있다.
같은 진영논리로 어찌 그를 재단할려고 하고 깍아서 다듬을려고 하는걸까.
애시당초, 김어준은 진보도 보수도 아닌 사람이다.
자칭 보수가 뭐다 진보가 뭐다 한마디 할줄 아는 사람들에게
김어준이 진보가 아닌가 하고 물으면 코웃음 친다.
진보도 보수도 폭넓게 지인들이 있고, 폭넓게 적들이 있는 김어준.
과거부터 진보쪽에서도 욕 수없이 먹어온 그가 아닌가?
그를 좀 내버려 두자.
자유가 아니라 방종의 위험이 있다?
그들은 국회의장도,검찰총장도,대통령도 아니다.
그렇게 외치고 있는 법치국가에 우리는 살고 있지 않나?
그 들도 엄연히 법의 테두리안에 있는 한낱 민초 나부랭이일 뿐이다..
법을 어기면 처벌 받으면 되는것이다.
20대 철없는 청년도 아니고, 40대의 중년남자 들이다.
우리가 무슨 권리로 그를 통제할려고 하는것인가?
지지한다는 것, 좋아한다는 것이 왜 권리가 되는가?
영향력이 크니 책임론?
그렇다면, 우리가 지울려는 책임,의무에 상응하는 권리를 우리가 그들에게 뭐하나 주긴 주었는가?
면책특권을 주었는가? 관용차를 지원했는가? 보좌관을 지원했는가? 하다 못해 월급을 쥐어줬는가?
도대체 우리는 그에게 무엇을 주었기에 무엇을 달라고 하는가?
공짜 너무 좋아하는거 아닐까? (무상급식은 우리의 세금에서 나오는거 잖아.)
유시민이 말하던 도구론, 그들은 이미 오래전 알고 있다.
그들이 총선에 대선에 출마하는것도 아니고,장관자리 하나 달라는 것도 아니지 않나.
그들 스스로도 사라지는 시점을 천명하고 달리고 있다.
시한부를 명시하고 자신들의 죽음을 피하지 않으며, 우리를 위해 달리고 있다.
" 나꼼수 별거 없다. 그냥 반MB구도의 나꼼수다 보니 기류에 같이 가는거 일 뿐이다"
라는 누구의 말처럼, 진보측 정치권에서야 당장 그들의 이리에 합치하니 호응하는거고,
우리들도 그를 이용하는것 아닌가? 가만히 앉아있어도 대신 싸워주지 않는가?
나아가 우리들 역시도 이 상황들이 끝나면 그들을 토사구팽 할 거잖아.
팽할때 팽할지언정 그 개를 욕해서는 안되는것이다.
개 보다도 못한 우리가 되지는 말아야 하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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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그나저나 이지아..
이쁘긴 진짜 이뿌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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