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티비나 함보자 해서 우연히 틀었다가 본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무등산 타잔 박흥숙'
군사정권의 자유에 대한 탄압, 그것을 바탕으로 경제의 폭발적 성장..
중화학 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농촌을 몰락 시키고 그 빈민을 자원으로 하여
이룩한 수출 금자탑.... 한강의 기적...
도시의 빛을 더욱 밝히기 위해 농촌과 빈민들의 삶에 작은 촛불 마저 꺼뜨려버린
우리의 정책들.... 역사에 책임을 돌릴뿐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 없는 공무원들....
그랬다. 당시는 국가의 파이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였고..
분배는 나중에 생각 하였다...
그래서 일단 소수의 자본의 기반과 힘을 가진 소수에게 국가는 힘을 몰아 주었고
그 결과 말 그대로 2:8의 사회가 형성 되었다.
교육과 돈과 명예는 모두 2 의 몫이다.
사회가 발전되어감에 따라 무지하기만 하던 8 들이 사고를 하기 시작하였다...
높은 교육열, 치마 바람....인터넷의 보급이 그 기폭이 되어 이제서야 8 들이
그간의 시스템을 인지하고 자각하고 있다...
난처한 2 들....
공공의 적2 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
신경쓰지 말라고.... 천한 너희들은 그냥 살라고 내가 5000억을 해먹던 말던
무슨 상관이냐고 모르고 살라고 너희 천한것 들은 그저 입에 풀칠하고 월드컵이나 한번씩
보여 주면 좋아 한다고.... 모르는 게 약이라고...
역사에 만약이란 없지만 전태일이나 박흥숙 같은 사람이 지금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을 마감했을까?....
그들의 재능과 열정을 사회가 저금만 도와 줬다면 그들을 크게 만들고
사회에 중요한 사람으로 자리 매김했으리라...
언론이 조금만더 당시에 객관성을 가졌더라면 우리사회의 민주화가 이리 더디고 오고 있었을까?
물론 역사에서 만약이라는건 헛된 상상일 뿐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많은 부분의
어두면들을 만들며 그 반대의 빛으로 이룩된 경제 성장....
그들을 다 포용하였다면 지금의 우리나라 경제가 있을 수 있었을까?
그러한 희생들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개인용 컴앞에서 이런 끄적음을 적을 수 있을까?...
노동운동, 빈민 운동, 여성운동, 민주화 운동....
대학 오기 전까지 내가 알던 것은...
밥먹은 할짓없는 사람들이 그저 불만 만 많은 사람들이
하는 나쁜 행동으로 알았다....
'은아, 너는 대학 가면 데모는 하지 말그래이... 저게 모꼬?
부모가 고향에서 힘들게 농사지어서 대학 보내 놓으니까네 저게 뭐하는 짓이고?..'
티비를 보시던 어머니는 나에게 그리 말씀하시곤 하셨다..
박정희가 죽고 전두환이 집권하던 시대..
당시 티비에서는 학생 데모란 그런것이 였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넘치는 혈기에 싸움질 하러 돌아뎅기는...
아홈시 땡하면 전두환 홍보 영상이나 오는...땡전 뉴스 시기 였다....
제 5공화국을 요새보는데 더욱 서글픈 마음이 든다...
우리나라의 밝은면은 중학교, 고등학교때 다들 배운다...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 자랑스러운 우리 선조, 경제 기적을 이룬 한국인.....
하지만 우리의 교육은 밝은 면만 가르쳐준다...
정규 교육이란것이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 라서 그런가?
체제에 순응하는 인간을 길러내는 방향이다...
그러다가 대학을 오면 배우기 시작한다....
그 밝은 빛을 위해 그 보다 엄청난 많은 어두운 부분이 존재 한다는걸....
그나마도 대학이란 것이 그러하듯...
그것은 선택적이여서 자신이 캐야만 알 수있다....
요새젊은 사람들,,,, 후배들을 탓할거 뭐 있을까?.,,,
내 동기들... 내 세대 전후 부터 옛 선배들의 사상과 사회에 대한 열정, 고민은
사라진지 오래 이니....
민중 동아리라 자처 하는 나의 옛동아리의 지금 모습을 보아도 세월의 변함을 알 수있다...
예전에 그러한 횔동을 하셨던 분들은 지금 찾아 볼 수가 없다...
그저 당시에 그런거 관심없이 열공 하셨던 소위 성공하셨던 선배들 만이 연락이 되니....
일제 탄압시기에 독립운동 하시던 분들과 그 자손들은 경제적으로나 여러면에서 힘들지언정..
당시 친일파들은 지금 너무나 다들 잘 살고 있고 당시 독립운동 하신분들의 업적,,
후세대의 혜택을 너무나 잘 누리고 있는....
비유가 좀 과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러한 느낌?...
그러한 생각이 자꾸 든다....
시대의 모순, 그 속에 희생된 사람들...
' 나의 일이 아니니까... '
' 내가 생각 해봐야 나서봐야 할수 있는게 뭐가 있어? '
' 높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야.... '
' 나 먹고 살기도 바뻐.... '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한다....
어쩌면 당연한지도 전 국민이 아나키스트가 된다면 그 나라가 유지 될 수 있을까?...
하지만 반대로 전부 이렇게만 생각 한다면 발전이란 있을 수없다....
우리의 삶이라 역사란 언제나 선구자적 희생자들 속에서 그 발전이 연속되고 있으니...
다만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는 유독 그들의 경제적 생계는 둘째치더라도
그러한 선지자들, 운동가들을 천시하고, 가벼이 보는데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남이 하면 대단하다고 하면서 내 아들이 한다 그러면 도시락 들고 말리는..
마치 군대 처럼....
암튼 내가 지금껏 알아왔던 배워왔던 모든 사회에대한 인식과 생각들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하는
프로였다...
다음주에는 5공시절 시작된 3S 에대해 다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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